티스토리 뷰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들의 인기 해외여행지로 자리 잡은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풍부한 자연경관, 활기찬 도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현지 문화를 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치안’**입니다. 특히 자유여행이나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베트남의 실제 치안 수준, 주의할 지역, 여행자 대상 범죄 유형 등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안전한 여행의 첫걸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트남의 전반적인 치안 상황을 객관적인 정보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베트남 전반적인 치안 수준은 어떤가?
 |
 |
결론부터 말하자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군사 정권이나 테러 위협은 거의 없으며, 총기 소유가 금지되어 있어 흉악범죄 발생률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치안이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오토바이 날치기, 바가지요금, 사기 등 경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이러한 피해 사례가 많아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베트남 치안: 실제 많이 발생하는 범죄 유형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범죄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매치기 / 날치기:
오토바이를 탄 채 갑자기 다가와 가방이나 핸드폰을 낚아채는 방식이 가장 흔합니다. 백팩을 한쪽 어깨에만 걸치거나 스마트폰을 들고 걷는 경우 특히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 환전 사기 / 위조지폐:
비공식 환전소나 거리에서의 환전은 매우 위험합니다. 위조지폐나 바꿔치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공식 은행이나 공항, 호텔 환전을 추천합니다. - 택시 바가지 / 미터 조작:
가짜 택시를 타거나 미터기를 조작해 요금을 부풀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랩(Grab) 등 공식 차량 호출 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유흥업소 사기 / 바가지:
외국인 전용 술집이나 마사지샵에서 과도한 요금 청구, 카드 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결제를 추천하며, 관광객 전용 상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시별 치안 특성과 주의할 지역
- 호치민시(Ho Chi Minh City):
가장 활발한 경제 도시이자 치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1군, 벤탄 시장, 부이비엔 거리는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소매치기 위험이 있습니다. - 하노이(Hanoi):
수도이자 정치 중심지로, 호안끼엠 호수, 올드쿼터, 동쑤언 시장 근처에서 절도나 소매치기 사건이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늦은 밤 혼자 다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낭(Da Nang):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최근 여행객 증가로 인해 일부 스캠(사기)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명 해변 근처나 시장에서는 지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나트랑, 푸꾸옥 등 휴양지:
관광객 대상 사기보다는 음주 후 사건사고, 숙박시설 내 도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난 방지를 위한 객실 금고 이용은 필수입니다.
■ 베트남 여행 시 안전을 위한 현실적인 팁
- 가방은 크로스백 형태로 착용하고 차량 쪽이 아닌 안쪽으로 멜 것
- 핸드폰은 사용하지 않을 때 주머니나 가방 안에 넣어둘 것
- 공식 차량 호출 앱(Grab, Gojek 등)을 이용해 택시 타기
- 환전은 반드시 공식 은행이나 공항에서만 진행
- 여권, 비자 등은 복사본을 따로 보관하고 원본은 숙소 금고에 보관
- 현지 심야 유흥가나 어두운 골목은 절대 혼자 다니지 말 것
- 과도하게 친절한 현지인 접근에는 경계할 것
■ 한국인 대상 사건·사고 실제 사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사관에 접수된 사고 사례를 보면 대부분 소매치기, 택시 사기, 위조지폐 피해 등 경범죄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여행자 보험 미가입, 현지 법률 미숙지로 인해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오히려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출국 전 반드시 여행자 보험 가입, 대사관 연락처 확인, 응급 연락처 저장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베트남 치안 마무리하며
베트남은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경범죄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거나 저녁 시간 외출이 많다면 기본적인 방심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치안에 대한 지나친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임은 분명합니다. 낯선 환경일수록 정보를 알고 움직이는 것이 최고의 안전 수단입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광지만 조사할 것이 아니라 치안 정보도 함께 챙기는 현명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
 |